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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커피 사러 가는 기분-동네 커피 향 끝내주는 여행지들
2019.10.10 링크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9/10/814812/
  • 입력 : 2019.10.10 11:13:07

 

 

지난 10월1일은 세계 커피의 날이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 뜨자 마자 커피를 찾는다. 그걸 마셔야 하루가 행복하게 시작되고 잠도 개운하게 정리된다는 게 그들의 습성 이유다. 해외여행 숙소나 동선을 짤 때도 그곳에 어떤 커피가 있는지 가급적 확인하곤 한다. 

그래서 훌륭한 커피 집들은 문을 일찍 연다. 

 

 

 

▶호주 멜버른 아파트먼트 호텔 ‘어보우드 316’와 ‘악실 커피 로스터즈’ 커피

호주의 수도는 캔버라이다. 호주 남동쪽에 위치한다. 캔버라 아래쪽 빅토리아주 해안에 멜버른이 있다. 멜버른은 도시 전체의 커피 맛에 대한 평가가 높은 곳이다. 멜버른의 대표적인 다운타운 가운데 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가 있다. 이곳은 19세기에 건축한 빅토리아풍의 건축물들과 정제된 그래피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어보우드 316’(108 Flinders St. 멜버른)은 아파트 스타일의 호텔로 아름다운 디스트릭트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호텔 근처에 있는 ‘악실 커피 로스터즈’(Axil Coffee Roasters?Shop E6/121 Exhibition St, Melbourne VIC 3004)는 멜버른에서 유명한 커피 집이다. 디스트릭트 지역에만 서너 곳 있다. 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맛볼 수 있다.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4시에 닫으니 모닝 커피는 걱정 끝! 

 

 

 

▶뉴질랜드 웰링턴 ‘그랜드 머큐어 웰링턴’ 호텔과 커피 명가 ‘피델즈 Fidel’s’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은 북섬 최남단 지역에 위치한 문화 도시이다. 이곳 시민들의 커피 사랑은 대단한 것이어서 어지간한 커피맛으로는 명함도 내밀기 어렵다고 한다. 그 명성에 걸맞게 시내 중심 지역에는 12개가 넘는 로스터리가 문을 열고 있다. ‘바람의 도시’라고 불리는 웰링턴의 부드럽고 강한 웨이브에 실린 커피 향은 언제나 웰링턴 전역에 퍼지고 있을 정도로 깊고 은은하다. 웰링턴의 카페들은 이곳 사람들 만큼이나 다채로워 힙스터들이 모이는 곳부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의 카페에 이르기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 최고의 커피 명소로 인정받는 곳은 활기 넘치는 쿠바 스트리트에 위치한 ‘피델즈’(Fidel’s - 234 Cuba St, Te Aro, Wellington 6011)이다. 매장과 거의 붙어있는 로스터리에서 공급하는 신선한 원두로 만든 쿠바식 커피가 일품인 곳으로 하바나 바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카페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숙소인 그랜드 머큐어 웰링턴(345 The Terrace, 6001)에서는 갓 구운 수제 쿠키를 제공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커피 마니아라면 누구나 꼭 한번 가보고 싶어 하는 곳, 바로 비엔나다. 합스부르크 왕조 시대부터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비엔나의 커피 문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그 맛과 품격을 인정받고 있다. 이른바 ‘유서 깊은 전통 카페’의 수가 1200곳이 넘는다고 하니 더 말해 무엇 하랴. 비엔나 커피 문화의 중심에 ‘바이덴’ 지역이 있다. 비엔나에 최초로 커피하우스를 세운 ‘요한네스 디오타도’를 기념하는 공원이 있는 곳이다. 바이덴 지역은 비엔나의 전통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특징이다. 카페들도 엄청 많은데, 어느 집, 어느 커피를 마셔도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공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그레츠호텔 베임 벨베데레’(04. 비덴, 1040 비엔나,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의 커피는 18세기부터 문화로 다듬어지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유입되어 문화적으로 여러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비르켄카’ 등 오랜 시간 잊지 못할 커피집들이 많이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는 유럽 최초로 커피 하우스를 오픈한 국가다. 또한 세계 최초로 커피와 향신료 무역에 나선 나라다. 그 오랜 전통에서 유독 빛을 발하고 있는 커피 집은 롯 식스티 원(Lot SixtyOne). 최고급 에스프레소 블렌드 커피와 함께 아름다운 헤렝라흐트 운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운하 벨트인 ‘혹스턴’에 위치하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이스탄불도 빼놓을 수 없는 커피 명소이다. 터키의 커피는 오스만 제국(1299~1922) 시절에 시작되었고 깊은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추천할 만한 카페 거리와 숙소가 있는 곳은 ‘호텔 미니어처’(Alemdar, Molla Fenari Sk. No:22, 34110 Cagaloglu / Sultanahmet/Fatih/istanbul)로 주변의 톱카프궁전, 블루 모스크 등 유서 깊은 문화 유산과 이스탄불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글 이누리(프리랜서) 사진 픽사베이 자료 및 사진 부킹닷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99호 (19.10.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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